‘만성적자’ 석탄공사 사장 끝내 사임…곧 후임 공모

‘만성적자’ 석탄공사 사장 끝내 사임…곧 후임 공모

입력 2013-08-06 00:00
업데이트 2013-08-0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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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장도 사임

만성 적자와 과다 부채로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최하위인 E등급을 받은 대한석탄공사 김현태(59) 사장이 최근 사임해 후임 사장 공모 절차가 곧 진행될 예정이다.

6일 석탄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석탄공사 사장에 취임한 김 사장은 지난달 9일 경기 의정부시 본사에서 간단한 퇴임식을 하고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6월 공공기관 경영실적 발표에서 기관장 96명에 대한 평가 결과 E등급을 받은 김 사장 등 기관장 2명에 대해 해임을 건의했다.

석탄공사 관계자는 “임원추천위원회가 구성됐으며 곧 공모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석탄공사는 현재 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옛 산업자원부·지식경제부 간부 출신인 김 사장은 공사의 과다한 부채를 해소하지 못한 데 따른 책임을 지고 결국 중도하차했다.

대표적 서민 연료 연탄의 원료인 무연탄을 생산·공급하는 석탄공사는 2012년 말 기준으로 부채가 1조4천억원대에 달하는 등 재무구조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석탄공사 이사회는 이에 따라 후임 사장에 대해 민수용 석탄 수급관리 강화, 해외 석탄광산 개발 등 두 가지 전략사업 과제를 선정해 제시할 계획이다.

한편, 석탄공사와 함께 기관장 경영평가에서 E등급을 받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박윤원(56) 원장도 지난달 1일 사임했다.

원자력안전기술원 관계자는 “임원추천위원회를 개최해 후임 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원자력안전분야 검증·규제 전문기관인 원자력안전기술원에 대해서는 원자력 신뢰 회복 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과 함께 기관장 해임 건의 조치가 내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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