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은퇴자 일자리 1000개 제공”

KT “은퇴자 일자리 1000개 제공”

입력 2013-04-03 00:00
수정 2013-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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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프로그램 ‘시소’ 가동 3년간 10만명 IT활용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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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근 KT CSV단 전무
최재근 KT CSV단 전무
“은퇴자의 재능나눔을 위한 사회공헌 일자리 1000개를 만들겠습니다.”

KT가 고령화 시대 은퇴자들이 제2의 삶을 찾을 수 있도록 사회공헌 일자리 지원에 나선다.

KT는 2일 서울 중구 광화문 본사 사옥에서 ‘은퇴자 재능나눔 프로그램’을 확정, 발표했다.

최재근 KT CSV단 전무는 “3년간 10만명의 은퇴자에게 정보기술(IT) 활용교육을 실시하고 1만명의 재능나눔을 돕겠다”며 “3년간 1000명의 은퇴자를 전문강사인 ‘드림티처’로 양성해 사회공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전무는 “은퇴자를 지역사회 수요처에 연결해주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회적협동조합 설립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사회적협동조합 설립 등 사회공헌 일자리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투자금액 등은 밝히지 않았다. 사회공헌 일자리는 금전적 보상은 적지만 자기만족과 성취감에 의미를 두는 봉사적 성격의 일자리다. 사회공헌 일자리에 참여할 경우 고용노동부로부터 일일 최대 2만 4000원의 급여를 받을 수 있다. 경제적 활동보다는 탄력적인 참여 시간과 활동비 지원을 통해 유휴 노동력의 노동시장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KT는 재능나눔 프로그램인 ‘시소’를 운영한다. 시소는 은퇴자에게 재능나눔과 구직활동을 하는 데 필요한 IT 교육을 실시하고, 이들을 자신의 재능이 필요한 청소년과 취약계층, 교육기관, 지방자치단체, 비정부기구(NGO) 등에 소개해주는 역할을 한다. 은퇴자 대상 IT활용 교육은 KT직원들로 구성된 사회공헌활동 단체인 IT서포터스가 맡는다.

최 전무는 “사회공헌 일자리에 동참할 은퇴자들은 시소를 통해 60시간의 IT교육을 받아야 한다”며 “이달 시소 관련 페이스북, 카페를 오픈했으며 오는 7월에는 커뮤니티 기반 멘토링사이트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른 기업들의 동참도 권유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KT 퇴직자 이덕신(59)씨는 “재정적 문제를 떠나 퇴직 후에도 나의 재능을 나눌 수 있어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KT서포터스 교육을 통해 아동들에게 ‘꿈을 이루는 경제이야기’를 교육하고 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2013-04-0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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