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기기 시대…모바일 사이트 환경은 낙제점?

스마트기기 시대…모바일 사이트 환경은 낙제점?

입력 2013-03-18 00:00
수정 2013-03-1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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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9명 “현재 인터넷 모바일에 최적화 안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의 보급으로 모바일 인터넷에 대한 수요는 크게 늘었지만 실제 사용환경은 사용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들은 대부분 사이트가 모바일에 최적화돼 있지 않은 것으로 느끼고 있으며 이에 따라 모바일 인터넷에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사이트를 찾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구글코리아가 최근 20~50대 국내 인터넷 사용자 1천61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인터넷 이용 현황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92%는 “현재 모바일에 최적화돼 있지 않는 사이트를 접하고 있다”고 답해 대다수 기업이 모바일 기기 사용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의 66%는 “모바일 사이트에서 원하는 것을 찾지 못하면 곧바로 다른 사이트로 이동한다”고 말했다. 비교적 충성도가 높은 컴퓨터 인터넷 사이트와 달리 모바일 사이트의 경우 사이트 이동이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이용자의 72%는 모바일 기기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사이트는 다시 방문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모바일 친화적 사이트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사이트보다 높다고 말한 응답자도 71%나 됐다.

특히 전체의 65%와 62%는 “모바일 경험이 나쁘면 해당 회사의 활동에 참여하려는 욕구가 줄어든다”, “사이트가 스마트폰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그 회사가 소비자들에게 관심이 없는 것 같이 느낀다”고 각각 답변해 모바일 사이트가 회사의 이미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들은 모바일 사이트의 환경의 중요한 요소로 ▲웹사이트의 내용을 보기 위해 화면을 확대해야 한다(51%) ▲웹사이트의 버튼·링크가 너무 작아선 안된다(44%) 등을 지적했다.

구글 측은 “크게 중요하지 않은 콘텐츠와 이미지는 모두 제거하고 모바일에서는 속도를 염두에 둔 사이트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가령 은행사이트는 영업점 위치나 영업시간, 여행사이트는 예약정보 확인, 쇼핑사이트는 오프라인 매장 위치 등과 같이 소비자들이 찾는 정보를 모바일 사이트에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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