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부터… 101종 등급 조정 수리비 반영 외제차 10%선↑
보험개발원은 10일 총 211개 차량 모델 중 101개 차종의 등급이 바뀐 자동차 보험 등급 통계를 발표했다. 보험개발원은 매년 차종별 사고 발생 빈도와 피해 정도, 수리비 등을 감안해 4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적용되는 차량 모델별 등급을 재조정한다. 마티즈, 누비라, 아반떼, 로체, 무쏘 등 110종은 등급이 그대로 유지됐다. 자차 보험료는 전체 자동차 보험료의 30~40%를 차지하며 이번에 변경된 등급은 신규 계약은 물론 갱신 계약에도 적용된다.
자차 보험료가 오르는 차종은 국산차 36개, 외제차 17개 등 53개다. 등급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자동차 보험 등급은 1~21등급으로 구성되는데, 1등급이 내려갈 때 마다 자차보험료가 5%씩 오른다.
국산차로는 모닝·쏘울·뉴SM3(중형 신형)·쏘렌토R 등이 5%, 뉴SM5(중형 신형)·카렌스(신형) 등이 10% 오른다. 외제차는 10%가량 오르는 경우가 많다. 비싼 수리비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BMW 3·5·7시리즈, 토요타 캠리, 재규어 등이 해당한다. 토요타 ES, 사브는 5%가량 오른다. 자동차 보험 등급이 올라가 자차 보험료가 내리는 차종은 국산 48개다. 스펙트라, 스포티지R, SM7(대형1) 등이 등급이 2단계 오름에 따라 자차 보험료가 10% 내린다. 아토스, 쏘렌토, 코란도 등은 5% 내린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2013-03-11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