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비만 12년새 두 배…저체중 여성도 늘어

고도비만 12년새 두 배…저체중 여성도 늘어

입력 2012-10-10 00:00
업데이트 2012-10-1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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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제3회 비만 예방의 날

살이 지나치게 많이 찐 ‘고도 비만’ 국민의 비율이 12년동안 거의 두 배 가까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반대로 저체중 인구가 크게 늘어 ‘체중 양극화’ 양상을 보였다.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998~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오상우 동국대 일산병원 교수가 분석한 결과, 전체 우리나라 국민의 비만율은 2010년 31.5%로 2001년 이후 30~31%대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보다 정도가 심한 고도비만의 경우 비율이 1998년 2.4%에서 2010년 4.2%까지 뛰었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 고도비만율이 1.7%에서 3.7%로, 여성 고도비만율도 3.0%에서 4.6%로 높아졌다.

비만은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BMI)가 25㎏/㎡를 넘는 상태고, 특히 30㎏/㎡를 초과하는 경우는 고도비만으로 분류된다.

체질량지수가 18.5㎏/㎡에 미치지 못하는 저체중 비율도 비만율과 마찬가지로 10년 넘게 4.6~5.1% 범위에서 머물고 있지만, 젊은 여성층에서는 뚜렷하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2010년 기준 20대, 30대, 40대의 저제중율은 각각 17.8%, 8.3%, 3.4%로 1998년과 비교해 5.4%P, 4.2%P, 1.4%P 높아졌다.

반면 남성의 경우 같은 기간 모든 연령대에서 전반적으로 저체중율이 낮아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서구형 고도비만을 줄이려면 고른 영양 섭취와 신체 활동, 금연, 절주 등을 실천해야 한다”며 “아울러 젊은 여성의 저체중은 골다공증 등 질병과 직결되는만큼 적정 몸무게에 대한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복지부는 11일 ‘비만예방의 날’을 맞아 1주일동안 ‘비만예방, 작은 습관 변화로부터’를 슬로건으로 비만예방 포럼, 비만체험 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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