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신용등급 상승은 금융시장 안정 덕분”

“韓 신용등급 상승은 금융시장 안정 덕분”

입력 2012-09-20 00:00
수정 2012-09-2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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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CD 발행 시장도 점차 안정될 것”

금융위원회는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잇달아 올린 데는 금융시장 안정이 큰 몫을 했다고 평가했다.

국제 신평사들이 등급 상향 조정의 근거로 삼은 단기외채 비중은 금융위기가 본격화한 2008년 9월 51.9%에 달했으나 올해 6월 33.8%로 작아졌다.

은행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단기차입 비중도 50.1%에서 24.2%로 절반 넘게 줄었다. 예수금에서 대출금이 차지하는 비중인 예대율은 122.7%에서 95.0%로 낮아졌다.

국가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의 프리미엄(가산금리)은 2008년 10월24일 683bp(1bp=0.01%포인트)까지 치솟았으나 지난 19일 70bp로 눈에 띄게 낮아졌다.

이에 따라 국책 금융기관 등의 신용등급이 차례로 올라 외화 조달금리가 하락했다. 민간 은행과 일반 기업의 신용등급도 조만간 상향 조정될 것으로 금융위는 기대했다.

금융위 고승범 금융정책국장은 “수출 감소를 비롯해 가계부채와 공공부문 채무 등 불안요인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실물부문과 서민ㆍ중소기업 등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가계부채 문제 대응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구조가 왜곡된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은 점차 늘어 지난 1개월간 은행들이 21차례에 걸쳐 1조 3천억 원 어치의 CD를 발행했다고 금융위는 밝혔다. CD 발행이 어느 정도 정상화해 CD 금리가 시중금리와 비슷하게 움직인다고 금융위는 진단했다.

기업대출 등 만기가 1~2년 이내로 짧은 단기 대출의 지표금리로 CD를 대체할 단기코픽스(COFIXㆍ은행자금조달지수)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이달 중 은행연합회가 확정한다.

CD 금리를 증권사가 호가(呼價) 방식으로 제출할 때 지켜야 할 원칙은 금융투자협회가 다음 달 중 마련한다. CD 발행 내역의 실시간 공시와 만기별ㆍ잔존기간별 정보 공시 시스템은 다음 달 말 만들어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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