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시장노동 규모 시장노동의 40%…남성 수혜”

“비시장노동 규모 시장노동의 40%…남성 수혜”

입력 2012-09-07 00:00
업데이트 2012-09-0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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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관리나 가족 보살피기와 같은 ‘비시장노동’의 규모가 시장노동의 40%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새누리당 안종범 의원과 순천향대 황남희 강사는 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한국재정학회 추계 정기학술대회에서 이런 내용의 ‘비시장노동과 세대간 이전’이란 논문을 발표했다.

이들이 통계청의 생활시간조사(2004년 기준) 자료를 바탕으로 국민시간이전계정 방법론을 적용해 분석한 결과 비시장노동의 소비와 생산 규모는 연간 173조3천억원이었다.

2004년 국내총생산(GDP) 규모(826조9천억원)의 21% 수준이다. 시장노동인 ‘국민이전계정의 생산’ 규모(431조1천억원)의 40%에 이른다.

비시장노동이란 국민소득에 포함되지 않지만, 시장에서 노동계약에 따라 수행된다면 국민소득에 포함할 수 있는 생산적 활동을 이른다.

구체적으로 생활시간조사의 행동분류에서 가정관리, 가족보살피기, 참여ㆍ봉사 등이 해당한다.

이들은 비시장노동의 세대간 재배분을 성별로 구분해 살펴보니 남성은 연령에 상관없이 비시장노동의 순수혜자이며 여성은 노년층에서 비시장노동의 순기여자로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여성은 비시장노동으로 국민경제에 이바지하는 바가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여성은 가정에서 가사와 육아 등의 주전담자로 역할 하면서 상당한 규모의 비시장노동을 수행하고 있고 이전을 통해 모든 연령의 남성이 그 혜택을 받고 있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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