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수출업황 전망지수 2009년 이후 최악

韓 수출업황 전망지수 2009년 이후 최악

입력 2012-07-16 00:00
업데이트 2012-07-1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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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선박ㆍ플랜트 수출에 1조원 추가 지원

수출입은행(수은)은 국내 기업들의 수출 채산성이 심각한 것으로 보고 조선ㆍ해운 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지원을 하기로 했다.

16일 수은이 452개 수출기업(대기업 130곳, 중소기업 322곳)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올해 3분기 수출업황 전망지수는 99로 2분기(112)보다 크게 떨어졌다. 이는 2009년 1분기(79)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수출물량 전망지수도 102로 전분기(118)보다 크게 하락했다.

수출기업들은 수출 대상국의 경기 둔화에 따른 상품수요 감소를 수출업황 악화의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이날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14개 조선ㆍ해운사 대표들이 참가한 간담회에서 다양한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조선ㆍ해운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선박ㆍ플랜트 수출에 1조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수은이 1조원을 추가로 투입하면 올해 선박ㆍ해양플랜트 수출 지원액은 총 15조6천억원으로 늘어난다.

조선사들의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선수금환급보증(RG) 등 이행성보증료율을 인하하기로 했다. RG는 선주의 선수금을 받고 선박을 건조하다가 납부 기한 안에 배를 인도하지 못하면 선수금을 되돌려준다는 보증이다.

‘포괄수출금융ㆍ지원제도’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 제도는 국내 해운사가 국외에서 선박 운용으로 버는 수입 실적을 기반으로 해운사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중소ㆍ중견 해운사를 돕기 위해 ‘중고선 구입자금 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한다. 선박금융 신디케이션(협조융자)에 국내외 상업은행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유도하기로 했다.

김 행장은 “세계 경제가 침체하면서 해상물동량 감소로 해운ㆍ조선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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