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이 꼽은 1순위 투자대상은 부동산

부자들이 꼽은 1순위 투자대상은 부동산

입력 2012-07-02 00:00
업데이트 2012-07-0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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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자 증가율 8.9%…금융위기 이후 최소폭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 상황에도 우리나라 부자 3명 가운데 1명은 부동산을 가장 유망한 투자 대상으로 꼽았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2일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자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2 한국 부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부자들의 평균 총자산은 14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부동산이 58.0%로 가장 많았고 금융자산이 35.2%, 기타자산(예술품, 회원권 등)이 6.8%인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있지만 부자들의 30%는 유망한 투자 대상 1순위로 부동산을 꼽았다. 그러나 지난해(45%)보다는 하락한 수치다.

특히 집값 하락이 두드러진 서울과 수도권 부자들이 부동산 투자 의향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부동산 다음으로는 국내주식(19.8%), 예ㆍ적금(12.3%) 순이었다.

소득과 지출을 보면 부자가구(2인 이상)의 평균 연소득은 4억1천200만원으로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서 나타난 2011년 일반 도시가구 평균 연소득 4천700만원의 8.8배에 달했다.

또한 부자들은 소득의 37%가 이자ㆍ배당ㆍ임대수익 등 보유자산을 통한 재산소득으로 나타나 근로소득 비중이 87.1%인 일반가구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지출 면에서 눈에 띄는 것은 자녀교육비로, 부자가구는 월평균 소비지출 1천51만원 중 24.5%를 교육비로 지출할 만큼 자녀 교육에 대한 열의가 높았다.

한편 연구소가 한국은행과 통계청, 국민은행 자료 등을 토대로 살펴본 결과 전국의 부자 수는 2010년 13만명에서 2011년 14만2천명으로 8.9% 증가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년 연속 20%대 증가율을 보인 것에 비해 크게 둔화된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 부자가 6만8천명으로 전국 부자 수의 47.9%를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 전국 부자 중 서울 부자의 비중은 2009년에서 2011년 사이 49.6%에서 47.9%로 1.7%포인트 하락한 것에 비해 부산ㆍ울산ㆍ경남권 등 다른 도시의 부자 비중은 최고 0.9% 상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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