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지검 형사5부(부장 조남관)는 20일 강신호(85) 동아제약 회장의 차남 강문석(51) 수석무역 부회장(동아제약 전 부사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했다. 강 부회장은 자신이 대주주로 있던 수석무역 명의로 2008년 6월 온라인 광고대행 업체인 디지털오션을 인수한 뒤, 우리들제약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회사 공금 45억원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 부회장은 2007년 동아제약 경영권을 두고 강 회장과 두 차례 분쟁을 일으킨 뒤 2008년 12월 보유하고 있던 회사 지분을 전량 매각하고 제약업계를 떠났다. 그러나 2008년 디지털오션을 인수한데 이어 지난해 ‘문재인 테마주’로 불리는 우리들제약 인수에 나서며 복귀를 노렸으나 인수를 마무리짓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