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불안에도 보험업계 대출채권 연체율은 계속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월 말 현재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연체율이 3개월 연속 0.81%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는 0.40%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연체율은 2009년 1월 말 3.94%까지 치솟고서 계속해 하향안정화하는 추세를 보였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50%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48%로 1월과 같았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53%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떨어졌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2.21%로 같은 기간에 0.02%포인트 하락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은 대출규모 감소로 0.06%포인트 올라 7.23%로 나타났다. 연체금액은 전월 대비 소폭 증가했다. 대출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2월 말 현재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전월보다 6천억원 가량 증가한 98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가계대출은 0.66% 증가한 69조4천억원, 기업대출은 0.52% 늘어난 29조3천억원으로 파악됐다.

2010년 10월 이후 약관대출에 연체이자 부과를 금지한 제도적 효과 등으로 연체율이 많이 떨어지고 하향 안정화 추세에 있다고 금감원이 설명했다.

그러나 금감원은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대손충당금 적립률과 위험기준 자기자본 산정 위험계수를 은행 수준으로 높이는 등 건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