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여성 74%가 월경전증후군 경험”

“직장여성 74%가 월경전증후군 경험”

입력 2012-02-06 00:00
업데이트 2012-02-06 10:3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산부인과 김태희 교수는 최근 수도권 직장여성 1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월경전증후군’ 유병률이 74%(126명)에 달했다고 6일 밝혔다.


월경전증후군은 황체기(배란 후 월경 직전까지의 기간)에 국한돼 나타나는 게 특징으로, 증상은 초조·우울 등의 정신적 장애에서부터 변비, 두통, 더부룩함, 체중증가, 유방압통, 근육통, 집중력저하, 식욕변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직장 여성들은 월경전증후군의 대표적 증상으로 더부룩함(72.4%)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는 분노나 짜증(61.8%), 체중 증가(59.8%), 불면증(51.2%), 집중력 저하(48.2%), 졸림(34.1%), 구토나 어지러움(29.4%)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이처럼 직장 여성들의 월경전증후군 유병률이 높은 것은 여성의 사회참여가 증가하면서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게 김 교수의 분석이다.

하지만 응답자 중 월경증후군을 치료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진 여성은 5.9%(10명)에 그쳤다.

월경전증후군은 배 주위를 따뜻하게 해주면서, 심할때는 진통제나 소염제 같은 약을 복용하는 게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 치료법이나 예방법이 명확하지는 않다.

김 교수는 “직장여성들의 월경전증후군은 직장이나 가정생활에 큰 장애를 가져 올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월경전증후군을 질환으로 인식하는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 형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