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이 車광고에서 ‘개념’을 말하는 까닭은

원빈이 車광고에서 ‘개념’을 말하는 까닭은

입력 2012-02-04 00:00
업데이트 2012-02-0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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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방영되고 있는 쏘나타 하이브리드 TV광고에는 배우 원빈과 가수 이적이 등장해 “개념 있게 하이브리드를 시작하자”고 말한다.

유명 연예인의 입을 통해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차를 모는 것을 ‘환경을 생각하는 개념 있는 행동’으로 설명함으로써 선택을 유도하려는 것이다.

현대·기아차가 연초 ‘하이브리드차 띄우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하이브리드차가 핵심 전략차종임에도 기대만큼 팔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과 6월에 각각 시장에 나온 K5 하이브리드와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연말까지 5천279대, 7천193대가 팔려 애초 목표로 잡았던 6천대, 1만1천대에 미치지 못했다.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차가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로 이어지는 친환경차 전략의 첫 단추인데다 두 모델이 독자적 친환경 기술력을 보여주는 핵심 차종이므로 성공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총동원한 것도 이 때문이다.

먼저 차를 사려는 사람들이 후보 명단에 하이브리드차를 올릴 만큼 인지도가 높지 않다는 판단에 ‘하이브리드차를 타는 의미’를 홍보하는 광고를 시작했고 이후에도 새로운 모델을 기용해 3편의 광고를 연달아 내보낼 예정이다.

또 높은 가격에 구매를 망설일 가능성을 고려해 기존보다 가격을 110만원 낮춘 ‘보급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스마트를 지난 1일 출시했다.

2월 판매조건에도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혜택을 대폭 늘렸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구매자에게 제공하는 기본 할인 50만원을 100만원으로 늘렸고 세이브오토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6개월 동안 120만원의 주유비 할인 혜택을 준다.

기아차는 최저 1.9%(12개월 할부시) 금리로 할부 구매가 가능하게 했으며 저리 할부 구매자에게는 50만원, 기존 금리 이용자에게는 100만원을 할인해 준다.

두 모델의 전용부품 보증 기간도 6년 12만㎞에서 10년 20만km으로 연장했고 30일 이내 불만족 시 다른 차종으로 교환해주는 프로그램까지 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하이브리드를 구매하지 않은 이유를 가격과 부품 내구성에 대한 불안, 성능에 대한 의구심으로 파악하고 이를 불식하려 보급형 모델 출시, 보증기간 연장, 차종 교환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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