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코스피 2,000선 도약 시도

증시전망 코스피 2,000선 도약 시도

입력 2012-02-04 00:00
업데이트 2012-02-0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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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옵션만기, PR매물 대기물량 12兆 ‘부담’

코스피가 내주 2,000선 도약을 시도하겠지만, 강한 돌파를 하지는 못할 전망이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로 급등해 2,000선 도약을 위한 출발은 좋을 수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23% 상승해 2008년 이후 3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1.61% 올라 2000년 12월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신규 고용자 수가 9개월 만에 최대인 24만3천명 늘었다고 밝혔다. 예상증가수의 2배를 웃돌았다.

하지만, 9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12조원의 프로그램 매물이 부담이 있는데다, 해외 뮤추얼펀드 자금 유입 둔화로 외국인 매수세도 약화할 가능성이 있어 2,000선을 강하게 돌파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증시분석가들의 예상이다.

IBK투자증권 오재열 투자전략팀장은 4일 “단기적으로 외국인 매수강도 약화와 프로그램 매물 부담으로 수급상 소강 국면이 전개될 것이다. 설 이후 상승을 지속해 기술적 과열 부담도 있다.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베이시스 동향에 따라 지수 변동성이 커질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위원은 “그리스 국채에 대한 해법이 도출되면 코스피가 2,000 돌파를 시도할 수 있다. 하지만 추가적인 상승을 이끌만한 재료가 많지 않아 경기지표의 영향력이 떨어지고 외국인이 매수속도도 조절할 수 있어 2,000선에 안착하기보다는 박스권으로 회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9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금리결정과 유럽중앙은행 금리공시가 이뤄진다

프랑스(6일), 독일(8일) 등의 국채입찰이 예정돼 있으며, 9일에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10일에는 미국의 무역수지가 각각 발표된다.

◇유가증권시장

이번 주 코스피는 지난주 종가보다 0.38% 오른 1,972.34로 마감했다.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을 둘러싼 이견과 포르투갈의 국채수익률 폭등, 미국 소비지표 부진으로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그리스 부채협상 타결 기대 속에 미국과 유럽, 중국의 제조업 지표 호조로 코스피는 상승세를 이어가 2,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외국인은 지난달 10일부터 7조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였고 지난주에도 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하지만, 금요일에 1천219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기관은 9거래일째 순매도를 지속, 8천억원 넘게 팔아치웠다.

◇코스닥시장

코스닥지수는 1.31% 오른 522.59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의 조정 가능성에 상대적으로 중소형주가 부각됐다.

내주에도 순환매 차원에서 중소형주에 대한 매기가 몰릴 수 있지만, 랠리를 기대하기는 전반적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증권 김정환 연구원은 “방망이를 짧게 잡고 매매에 나서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 종목을 주변으로 확대하기보다는 실적이나 단기모멘텀이 살아나는 일부 종목군에만 관심을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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