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을 넘어’…110세 이상까지 보험 추진

‘100을 넘어’…110세 이상까지 보험 추진

입력 2011-12-22 00:00
수정 2011-12-2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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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히 고령화 시대로 진입함에 따라 110세까지 보험을 보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보험개발원은 보험료 산출에 사용되는 위험률을 110세 이상으로 확대해 보험사가 고연령층까지 보장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일반 사망률은 남자가 104세에서 110세, 여자가 110세에서 112세까지 참조 요율이 만들어진다. 암 발생률과 입원율, 수술률은 남자가 82세에서 109세, 여자가 82세에서 111세로 늘어난다.

연금 사망률은 남자와 여자가 107세와 112세에서 117세와 118세로 각각 올라간다.

보험개발원 측은 “소비자가 나이에 관계없이 110세 이상까지 보장하는 보험 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보험사로서도 향후 급증하는 고연령층의 위험 보장 수요에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해 질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는 일부 보험사가 90세 또는 100세까지 위험률을 산출해 100세 보장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2025년에 65세 이상 고령자가 1천만명을 돌파해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고 85세 이상 초고령자도 10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여 보험 보장 연령을 늘려야 할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보험개발원이 보험료 산출 참조 위험률을 110세 이상으로까지 늘리고 관련 컨설팅을 적극적으로 제공하기로 함에 따라 보험사들이 내년에 ‘110세 이상 상품’을 일제히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현재 65세인 A씨가 B보험사에 보험 기간이 20년인 암보험에 가입하려고 한다. B보험사에는 보험료 산출에 필요한 암 위험률이 82세까지만 있어 62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므로 A씨는 가입이 안 된다.

그러나 내년부터 보험사는 110세 이상까지의 참조 요율을 바탕으로 가입 연령을 70세 이상 늘릴 수 있어 A씨는 암 보험 가입에 문제가 없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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