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프라다폰 3.0’ 영국 런던서 공개

LG전자 ‘프라다폰 3.0’ 영국 런던서 공개

입력 2011-12-15 00:00
수정 2011-12-1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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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프라다 2년여 협업 결과물…국내선 이르면 연내 출시

LG전자(대표 구본준)가 14일 명품 브랜드 프라다와 손잡고 프라다폰 3.0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이날 오후 영국 런던 클래리지 호텔에서 프라다폰 3.0을 소개하는 행사를 갖고 내년 1월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이르면 연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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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LG전자의 ‘프라다폰 3.0’ 공개 행사에서 김상식(왼쪽부터) LG전자 상무, 스테파노 칸티노 프라다 대외협력 총괄, 임형석 LG전자 부사장, 스테파노 서터 LG전자 영국법인 담당이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LG전자의 ‘프라다폰 3.0’ 공개 행사에서 김상식(왼쪽부터) LG전자 상무, 스테파노 칸티노 프라다 대외협력 총괄, 임형석 LG전자 부사장, 스테파노 서터 LG전자 영국법인 담당이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이 제품은 LG 전자가 스마트폰 분야에서 애플, 삼성, 노키아, HTC 등에 한참 밀려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발매돼 LG를 구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전자는 2007년과 2008년에 프라다와 손잡고 2개의 휴대전화를 선보인 바 있다.

프라다폰 3.0은 세계적인 패션업체가 디자인한 만큼 날렵한 외양을 자랑한다.

실제보다 얇아 보이는 기술을 적용하고 8.5mm의 얇은 두께를 구현했으며, 버튼을 최소화했다.

프라다의 디자인 철학을 담아 클래식한 블랙 색상을 기본으로 하고 전면 풀터치 스크린에 뒷면은 천연 가죽 문양인 사피아노 패턴을 적용했다.

거치대와 블루투스 이어셋 등에도 프라다 디자인을 반영했다.

외양은 화려하지만 스펙(사양)은 이미 출시돼 있는 경쟁사의 갤럭시 넥서스, 아이폰 4S 등과 비교하면 다소 뒤쳐진다.

갤럭시 넥서스는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운영체제(OS)로 채택했으나 프라다폰은 이 보다 하위 버전인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를 탑재했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1.0㎓ 듀얼코어로 갤럭시 노트의 1.4㎓ 듀얼코어, 갤럭시S2의 1.2㎓ 듀얼코어, 갤럭시 S2 LTE의 1.5㎓에 비해 사양이 낮다.

또한 4.3인치 노바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800니트(nit. 휘도 단위)의 밝기에 해상도는 WVGA 800×480이다.

아이폰 4S의 해상도는 960×640이며 갤럭시S2 LTE의 해상도는 800×480이다.

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로 갤럭시 노트, 아이폰4S와 동일하지만 전면은 130만 화소로 갤럭시 노트 200만 화소에 미치지 못한다.

배터리는 1천540mAh로 동일한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갖고 있는 갤럭시S2의 1천650mAh 보다 용량이 적다.

LG전자와 프라다는 ‘프라다폰 3.0’의 출시를 위해 2년여에 걸쳐 협업을 진행해왔다.

일반적으로 휴대전화를 만드는 기간이 1년 안팎인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오랜 기간 논의를 거친 셈이다.

특히 프라다의 사용법(UI)과 외관, 액세서리 등에 대한 협의는 6개월 동안 100여 차례 진행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양 경쟁에 지친 소비자들에게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화두로 다가가는 제품”이라고 프라다폰 3.0을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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