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ㆍ50대 부부 가구 절반은 맞벌이

40ㆍ50대 부부 가구 절반은 맞벌이

입력 2011-12-13 00:00
수정 2011-12-1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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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여성 5명중 1명은 결혼 등으로 직장 그만뒀다

배우자가 있는 40ㆍ50대 가구의 절반가량이 맞벌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혼 여성 5명 가운데 1명은 결혼과 임신ㆍ출산 등으로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통계청의 ‘2011년 맞벌이가구 및 경력단절 여성 통계 집계 결과’를 보면 2011년 6월 기준 배우자가 있는 1천162만가구 가운데 맞벌이는 507만가구로 전체의 43.6%를 차지했다.

맞벌이가구 가운데 44만가구(8.6%)는 부부가 같이 살고 있지 않는 이른바 ‘주말부부’였다.

가구주 연령이 40대인 343만가구 가운데 맞벌이는 178만가구(52.1%)로, 비율이 가장 높았다. 50대 역시 절반가량(49.7%)의 부부가 모두 돈을 벌었다. 60세 이상(28.9%)과 15∼29세(39.2%)는 상대적으로 맞벌이 비율이 낮았다.

가구주 기준으로 맞벌이가구는 임금근로자가 57.3%, 비(非)임금근로자는 42.7%였다. 홑벌이가구에서 임금근로자 비율이 73.3%, 비임금근로자는 26.7%인 것과 비교하면 맞벌이가구는 비임금근로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맞벌이가구는 도ㆍ소매업, 숙박ㆍ음식점업, 농림어업 등 자영업에서 부부가 함께 사업체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실제 산업별 맞벌이가구 비율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배우자가 있는 취업자가구 가운데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이들은 모두 84만가구인데 이중 맞벌이가 68만가구로 81.1%에 달했다. 또 도소매ㆍ숙박음식업에 종사하는 취업자가구의 58.3%가 맞벌이였다.

부부가 한집에 같이 사는 맞벌이가구(464만가구)만을 놓고 봤을 때 부부가 같은 산업에 종사하는 비율 역시 농림어업과 도소매ㆍ숙박음식점업이 가장 높았다.

동거 중인 맞벌이가구 가운데 67만가구가 농림어업에서 일하는 데 부부가 같은 산업인 경우가 56만가구로 83.7%에 달했다. 도소매ㆍ숙박음식점업도 부부가 같은 산업에 일하는 비율이 60.6%로 농림어업 다음이었다.

지역별로 제주(56.6%)와 전남(56.5%), 충남(53.1%) 등이 맞벌이가구 비율이 높았다. 울산(37.8%), 부산(38.1%), 서울(39.0%) 등 특별ㆍ광역시는 맞벌이보다 홑벌이가구가 많았다.

15∼54세 기혼여성 986만6천명 가운데 현재 일을 하지 않는 비취업 여성(실업자+비경제활동인구)은 408만1천명이다.

이 가운데 결혼, 임산 및 출산 등의 경력단절 사유로 직장을 그만둔 여성은 190만명으로, 기혼여성의 19.3%를 차지했다.

경력단절 여성의 연령대를 보면 30대가 108만4천명(57.1%)으로 가장 많았다. 40대는 23.8%, 15∼29세 12.6%, 50∼54세는 6.6%였다.

경력단절 사유로 결혼이 47.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육아(28.7%), 임신ㆍ출산(20.0%), 자녀교육(4.3%) 순이었다.

연령대별 경력단절 사유를 보면 육아를 꼽은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33.0%)였다. 임신ㆍ출산은 15∼29세(30.7%), 결혼은 50∼54세(70.1%)였다.

경력단절 여성의 55.8%는 이전 직장에서 일한 기간이 3년 이내였다. 78.4%는 5년 이내에 결혼, 임신ㆍ출산 등으로 직장을 그만뒀다.

경력단절 여성 가운데 5.5%(10만4천명)는 취업을 희망했다. 이 가운데 3만명(취업 희망자의 28.8%)은 지난 4주간 실제 구직활동을 벌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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