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지옥 완화?’ 고3 인구 2020년까지 감소

‘입시지옥 완화?’ 고3 인구 2020년까지 감소

입력 2011-12-08 00:00
수정 2011-12-0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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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줄어 60만명대 복귀…출산율 감소 때문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고3 연령인 만 17세 인구가 6년 만에 감소했다.

만 17세 인구가 2020년까지 10년 연속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대학입시 경쟁이 완화될지 주목된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만 17세 추계인구는 올해 69만7천217명으로 작년보다 4천343명 줄었다.

고3 수험생 대상 연령인 17세 인구가 감소한 것은 2005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17세 인구는 2000년 77만8천11명에서 2005년 61만1천417명으로 16만6천594명 줄었으나 이후로는 5년 연속 증가해 작년에는 70만1천560명을 기록했다.

올해 감소세로 돌아선 17세 인구는 2020년까지 10년 연속 줄어든 뒤 2021년 867명 늘어나 감소세를 멈출 것으로 전망됐다.

17세 인구 감소폭은 2012년 1만179명, 2013년 1만4천378명, 2014년 2만372명, 2015년 2만2천510명 등으로 확대돼 10년간 모두 23만5천937명에 달한다.

올해 17세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이들이 출생한 1996년을 전후해 출산율이 급격히 떨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자 1명이 가임기간 낳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1995년 1.7명에서 2005년 1.08명으로 하락했다.

17세 인구 감소로 대학 입시 경쟁이 완화될 가능성도 있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가 69만3천634명으로 작년보다 1만8천593명 줄어든 점이 경쟁 완화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 입학정원이 줄어들어 입시 경쟁률이 하락세를 지속할지는 미지수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올해 대학과 전문대학 입학정원은 56만8천725명으로 작년보다 3천157명 줄었고, 2002년 이후로는 8만8천58명 줄었다.

교과부는 내년 4년제 대학과 전문대 정원을 2천918명 감축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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