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예상 밖 실적 올렸다

삼성전자 3분기 예상 밖 실적 올렸다

입력 2011-10-07 00:00
수정 2011-10-0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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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1조-영업이익 4.2조…증권가 전망 크게 웃돌아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6~9월) 국내외 사업장을 합한 연결 기준으로 매출 41조원, 영업이익 4조2천억원의 실적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작년 동기(매출 40조2천300억원, 영업이익 4조8천600억원)와 비교하면 매출은 1.9% 늘었고, 영업이익은 13.6% 줄었다.

1~3분기 누계치는 매출이 117조4천200억원으로 전년 동기(112조7천600억원)보다 4.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조9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조2천800억원)에 비해 23.7%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3분기 실적 확정치를 공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증권가 애널리스트 등이 예상한 전망치(3조2천억~3조5천억원)보다 1조원 가까이 많은 것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처음으로 영업이익률 10%를 돌파하면서 예상 밖으로 선전한 것은 스마트폰 출하량이 2천600만~2천800만대로 전분기 대비 40% 이상 증가하면서 통신 부문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어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반도체 부문도 D램 값 하락 등에도 불구하고 원가 경쟁력 제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스페셜티(specialty) 제품 판매 호조, 시스템 대규모집적회로(LSI) 생산 증가 등을 기반으로 통신 부문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1조3천억원 이상의 상당한 수익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글로벌 경제 불안 등으로 TV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해 있지만 삼성전자는 스마트 TV 등 프리미엄 제품 시장을 장악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액정표시장치(LCD) 가격이 원가 이하로 떨어지면서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1, 2분기에 이어 3분기째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관련 업계의 감산 등으로 3분기를 저점으로 반도체와 LCD 값이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크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통신 부문도 신제품 출시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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