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은 멋, 일본인 관광객은 맛”

“중국인 관광객은 멋, 일본인 관광객은 맛”

입력 2011-10-03 00:00
수정 2011-10-0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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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외국인 상대 서비스직원 전언



현대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통역 및 안내서비스를 담당하는 직원을 통해 파악한 결과 중국인은 화장품이나 명품 관련 질문을 많이 하고 일본인은 맛집이나 식품 관련 질문을 자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3일 밝혔다.

중국인 관광객은 설화수나 후와 같은 한국산 화장품 판매점의 매장 위치와 샤넬이나 에르메스, 루이뷔통 등 고가 패션브랜드를 파는 장소를 자주 질문했다.

또 압구정동과 청담동 일대의 성형외과와 피부과의 위치 및 이들의 평판에 대해 묻는 경우도 많았다고 직원들은 답했다.

반면 일본인 관광객은 팥빙수 브랜드 ‘밀탑’과 같은 음식점 위치를 알고 싶어 했고 김치나 자연산 송이 등 식품의 보관 방법을 많이 물었다.

아울러 동방신기 구성원인 믹키유천 어머니가 운영하는 아이스크림 매장이나 SM 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 연예기획사, SM 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노래방의 위치 등 한류스타에 관한 장소를 묻는 경우도 적지않았다.

홍삼과 인삼에 관한 질문은 양국 관광객이 공통으로 자주 하는 것으로 꼽혔다.

흥정을 하거나 물건을 사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

일본인은 인터넷이나 잡지, 책 등을 통해 미리 조사한 내용을 메모해와서 구체적으로 묻거나 요청하는 경우가 많았고 중국인은 가격을 따져보고 싸다고 판단되면 추가로 사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 추세를 고려해 파악한 내용을 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본점과 무역센터점에서 외국인들에게 통역 및 동행 안내서비스를 하는 직원 6명의 의견을 취합한 것”이라면서 “엄밀하게 통계 자료를 추출한 것은 아니지만 의미있는 내용이라고 판단돼 직원 교육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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