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실망+환율급등’에 코스피 사흘만에 하락

‘유럽실망+환율급등’에 코스피 사흘만에 하락

입력 2011-09-19 00:00
수정 2011-09-1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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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 동반약세…환율 24.5원 급등 1,137.0원

19일 코스피는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과 환율 급등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작용하며 1% 이상 하락했다.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져 원ㆍ달러 환율은 25원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9.16포인트(1.04%) 내린 1,820.94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21.20포인트(1.15%) 내린 1,818.90으로 출발해 한때 1,839.82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약화되자 지수가 뒤로 밀렸다.

지난 주말 폴란드에서 열린 EU 재무장관회의는 특별한 성과 없이 마무리돼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직전 거래일에 코스피가 3.72%나 올랐지만 기대를 모았던 유럽 재무장관회의 결과는 허탈했다. 실망감이 작용한데다 장중에 환율이 2% 넘게 급등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의 전망과 결과에 따라 코스피 등락이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은 이틀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장중 한때 순매도로 돌아섰으나 마감 때는 48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97억원, 1천515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팔자’ 우위, 비차익거래가 ‘사자’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48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31%), 의약품(0.27%)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내렸다.

은행(-3.99%), 철강금속(-2.66%), 통신(-2.47%), 화학(-2.46%) 등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금융당국의 영업정지 조치 대상에서 제외된 저축은행주는 장 초반 급등세를 보였으나 대부분 상승분을 반납했다.

서울저축은행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채 마감했다. 솔로몬저축은행과 한국저축은행, 진흥저축은행 등은 장중 10% 이상 급등했으나 마감 때는 보합권 또는 1%대 상승에 그쳤다.

줄기세포 관련 주는 2거래일째 크게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알앤엘바이오와 이노셀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조아제약(6.76%), 차바이오앤(9.78%) 등도 상승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00포인트(1.07%) 내린 462.84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증시도 대부분 내렸다.

대만 가권지수는 1.27% 하락 마감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이 시각 현재 각각 1.29%, 2.28% 내리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5원 오른 1,137.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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