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100P 가까이 폭락

코스피 장중 100P 가까이 폭락

입력 2011-08-19 00:00
수정 2011-08-1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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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IT주 줄줄이 신저가 행진

세계 경제의 저성장 공포로 미국과 유럽증시가 폭락하자 국내증시도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19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73.73포인트(3.96%) 내린 1,786.85를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70.80포인트(3.81%) 내린 1,789.78로 출발한 뒤 낙폭을 100포인트 가까이로 늘리며 1,765.84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419.63포인트(3.68%) 떨어진 10,990.58로 마감해 11,000선을 내줬다. 유럽증시의 주요 지수들도 4~5% 급락했다. 모건스탠리는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대응이 충분하지 않고 소비자 신뢰가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스닥지수는 19.02포인트(3.75%) 내린 488.78로 거래를 시작한 뒤 같은 시각 14.21포인트(2.80%) 떨어진 493.59를 나타내고 있다. 장초반 지수가 급락하면서 거래를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CB)가 발동됐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06억원어치를 팔았고 코스닥시장에서도 122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956억원의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기관은 324억원의 순매도를 유지했다.

전기전자(IT)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급락세를 지속했다.

삼성전자(-3.39%), LG전자(-6.51%), 하이닉스(-4.36%), LG디스플레이(-5.94%), 삼성SDI(-5.06%) 등이 52주 신저가를 다시 경신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는 5~6%대의 폭으로 급락했고 현대중공업과 LG화학, OCI는 7%대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급락장 속에서도 통신, 유통, 음식료 등 내수주는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했다. NHN이 4.20% 올랐고 안철수연구소는 상한가로, 한글과컴퓨터는 11.86%의 비율로 뛰었다. 에스엠, 로엔, JYP엔터테인먼트주 등도 동반 강세다.

미래에셋증권 박희찬 이코노미스트는 “16일 유로존 2분기 경제성장률 발표 이후에 이 지역의 침체우려가 빠른 속도로 부각됐다. 대외 충격을 감내하기 어려운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금융시장이 다시 충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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