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사 중 1개사는 ‘손실’
국내 상장기업의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의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코스닥 상장기업들은 매출이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줄었다.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반기 보고서 제출 대상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660개사 중 비교 가능한 469개 업체를 대상으로 상반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2분기 총매출액은 50조 909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38% 증가했다. 그러나 순이익은 1조 9718억원으로 10.5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조 9249억원으로 7.72% 줄었다.
분석대상 기업 중 374개사(79.75%)의 순이익이 흑자였으며 95개사(20.25%)는 적자였다. 5개사 중 1개사가 손실을 봤다는 뜻이다. 2분기에 흑자로 전환한 기업은 36개사, 적자로 전환한 기업은 49개사였다.
12월 결산 코스닥시장 830개사의 2분기 실적도 악화됐다. 매출액은 22조 6446억원으로 1분기보다 5.3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96%, 35.69% 감소했다. 코스닥의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44조 1412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9.95%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조 6231억원, 1조 9313억원으로 각각 3.67%, 5.75% 감소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2011-08-18 2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