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컴즈, 9월부터 주민등록번호 저장 안한다

SK컴즈, 9월부터 주민등록번호 저장 안한다

입력 2011-08-12 00:00
수정 2011-08-1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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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수집한 주민번호·추가 정보도 파기

SK커뮤니케이션즈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후속조치로 다음달부터 회원 가입 시 주민등록번호 저장을 중지하고 기존에 수집한 주민등록번호도 파기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가입할 때 수집하는 회원 정보가 아이디(ID), 이름, 비밀번호 변경을 위한 연락처, 실명확인을 위한 아이핀(I-PIN)이나 신용평가사의 실명인증 값, 생년월일, 성별 등으로 최소화된다.

기존에 저장됐던 주민등록번호 역시 파기하며 연말정산이나 기부금 영수증, 현금영수증 발급을 위해 필요한 주민등록번호는 회원 데이터베이스(DB) 내에 따로 저장해 더욱 엄격하게 관리한다.

아울러 우편번호, 주소, 직업, 결혼 여부, 결혼기념일, 직장 전화번호, 띠, 별자리, 혈액형과 같은 추가 수집 개인정보는 12월까지 모두 파기할 계획이다.

SK컴즈는 추가 수집 개인정보의 경우 개별 서비스와 연동된 부분이 있어 서비스의 제공방식을 개편하는 후속작업이 필요해 시간이 다소 걸린다고 설명했다.

필수 개인정보도 연말까지 모두 암호화해 관리키로 했다.

SK컴즈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인터넷상 개인정보보호 강화방안으로 요구한 시행안을 성실히 따르는 등 이번과 같은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6일부터는 최신 해킹 경향 등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자 염흥렬 한국정보보호학회장(순천향대 교수)을 위원장으로 한 보안강화 특별자문위원회를 가동하며 16일과 22일에는 임종인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장과 정태명 성균관대 정보통신공학부 교수를 초청해 사내 보안 특강을 진행한다.

회원정보 DB에 대한 통제 강화를 위해 연내 통합 SOC를 구축, 고객 DB에 대한 물리적·논리적 접근통제도 강화할 방침이다.

주형철 SK컴즈 대표는 “정보 유출로 회원들에 끼친 불편과 불안에 대해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회원들의 개인정보 통제권을 한층 강화하고 보안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데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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