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악재에도 코스피 2,170대로 상승

국내외 악재에도 코스피 2,170대로 상승

입력 2011-07-27 00:00
수정 2011-07-2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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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가 2,170선으로 올라섰다.

2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61포인트(0.26%) 오른 2,174.31에 장을 마쳤다.

미국 채무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은 데다 부진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치가 발표되면서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16.04포인트 떨어진 2,152.66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한때 2,151.84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오후 들어 기관의 대규모 매수가 이어지면서 낙폭을 줄이며 반등에 성공했다.

기금이 966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는 등 기관 투자자는 2천798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10억원, 2천62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1천53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가 상승한 것은 연기금, 증권사 등 국내 기관들의 매수세가 장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외국인 매도가 잠잠해지면서 국내 기관이 힘을 발휘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김정훈 연구원은 “연기금과 투신권이 화학, 운송장비, 자동차 주식을 사면서 장을 이끌었다”며 “이들 종목이 비중이 크다 보니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운송장비 업종이 1.39% 오른 것을 비롯해 전날 자본시장법 개정안 발표에 힘입은 증권업은 0.60% 상승했다. 의약품(2.31%), 통신업(1.40%), 화학(0.61%)도 함께 올랐다.

반면 건설업(-1.26%), 철강ㆍ금속(-1.15%), 전기가스업(-1.15%), 운수·창고(-1.00%), 보험(-0.96%)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현대차(2.10%), SK이노베이션(2.07%), LG화학(1.50%), 현대중공업(1.46%)이 올랐고 하이닉스(-2.86%), POSCO(-1.35%), 삼성전자(-0.59%)가 내렸다.

전날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기와 GS건설은 각각 1.00%, 2.43% 하락했지만 좋은 실적을 낸 두산엔진은 2.76%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7포인트(0.42%) 오른 538.12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0원 내린 1,050.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0.50% 하락했고 대만 가권지수는 0.26% 상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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