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과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주춤했던 일본인과 중국인의 한국방문이 활기를 되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3월 대지진 이후 급감했던 일본인의 한국방문이 6월 한 달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 늘어났다고 26일 밝혔다.
이 기간에 중국인 방문객은 19.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인의 한국방문은 대지진이 발생한 3월에 작년보다 12.3%가 감소한 26만8천355명에 그쳤으며 4월과 5월에도 각각 작년 같은 시기보다 7.9%, 2.6% 줄어든 실적을 보였다.
중국인 방문자는 대지진이나 원전 사고 발생 즉시 영향을 받지는 않았지만, 중국 내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면서 방한객의 증가세가 둔화하다가 5월에는 작년 같은 시기보다 1.1% 감소했다.
관광공사는 한일문화관광 교류나 전력난에 따른 장기 휴가 장려, 중국 인기 배우 장징추나 미스월드 장쯔린, 가수 주단 등 현지 스타를 활용한 마케팅 등 각계의 지속적인 홍보와 관광객 유치 활동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일본과 중국시장을 상대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올해 목표인 외래 관광객 1천만 명 유치를 조기에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