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SC제일銀 파업’ 현장점검 강화

금감원 ‘SC제일銀 파업’ 현장점검 강화

입력 2011-07-11 00:00
수정 2011-07-1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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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SC제일은행 총파업에 대한 점검을 강화했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11일 오전 주례임원회의에서 43개 SC제일은행 영업점의 운영 중지와 관련, “금융사고나 금융소비자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점검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SC제일은행 영업점에 파견된 검사인력을 충원하는 등 모니터링 활동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SC제일은행 영업점을 순회하고 있는 금감원 검사인력들은 금융사고 예방과 금융소비자의 불편 시정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규모 인력으로 운영하는 점포는 내부통제가 취약해 금융사고 우려가 있다”며 “창구에서 고객불편이 발생하는지 여부도 중점적으로 점검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번 파업으로 금융소비자가 피해를 보거나 은행의 내부통제 소홀로 금융사고가 발생하면 엄정하게 대처키로 했다.

이에 앞서 금감원은 SC제일은행 본점과 전산실에도 검사역을 파견해 지급결제 업무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는지 여부를 점검 중이다.

SC제일은행 노동조합은 지난달 27일 사측의 연봉제 도입 추진에 반대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사측은 전체 직원 6천500여명 가운데 2천800여명이 참가한 파업 시작과 함께 전체 400개 지점 가운데 200곳에서는 입출금 업무만 처리하는 비상 체제를 가동했고, 이날부터 파업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일시적으로 392개 영업점 가운데 43곳의 운영을 중지했다.

은행 노조의 장기 파업은 지난 2004년 6월 옛 한미은행 파업 이후 7년만에 처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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