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중의 별’ 대기업 임원 연봉 직원의 14배

‘별 중의 별’ 대기업 임원 연봉 직원의 14배

입력 2011-04-10 00:00
업데이트 2011-04-1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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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원 1명은 60억원

대기업 임원을 ‘별 중의 별’로 부르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임원으로 승진하면 평균 8억원대의 연봉이 보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재벌닷컴이 공기업과 금융회사를 제외한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작년 임ㆍ직원 연봉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사내임원 1인의 평균 연봉은 8억7천만원, 평직원은 평균 6천280만원이었다.

임원 한 명이 받는 연봉이 직원 한 명의 무려 13.85배나 된다.

사내임원 연봉은 작년보다 4.3% 인상됐고, 평직원은 5.6% 올랐다.

국내 대표기업 삼성전자는 사내임원 1명에게 평균 59억9천만원이라는 파격적인 연봉을 줬다. SK이노베이션은 39억8천만원으로 2위였다.

삼성물산(32억6천만원), 삼성SDI(30억3천만원), CJ제일제당(30억원)이 30억원대로 뒤를 이었으며 한화케미칼이 28억1천만원, 한화가 22억1천만원, 현대자동차가 20억3천만원, 현대상선이 19억4천만원, STX가 18억9천만원 순이었다.

평직원은 삼성전자가 평균 8천64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에서 직원들이 받은 1년 급여는 전년보다 27.4%나 많아졌으나, 임원과 비교하면 69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기아차, 만도 평직원이 각각 8천200만원으로 평직원 공동 2위였다. 한라공조가 8천155만원, 삼성엔지니어링이 8천89만원, 현대차가 8천만원 순으로 평직원 연봉 수준이 높았다.

7천만원대 직원 연봉은 현대로템, 호남석유, 한화케미칼,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대우조선, 삼성SDS, 현대건설, 대림산업, 삼성중공업, 현대제철, GS건설이 있었다.

이들 100대 기업의 평직원을 남, 여로 나눠보면 남자는 삼성전자가 9천93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여자는 현대차가 6천400만원으로, 연봉이 가장 높았다.

남자 직원 연봉만 보면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아시아나항공(9천300만원), 삼성엔지니어링(8천547만원), 만도(8천358만원), 한라공조(8천242만원)가 자리했다.

여직원 연봉은 현대차와 간발의 차이로 기아차(6천300만원)가 2위를 차지해 현대차그룹 계열사에 재직하는 여직원의 연봉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삼성전자 여직원은 5천970만원의 연봉을 받아 3위였고, 한라공조(5천860만원), KT&G(5천853만원), 삼성SDS(5천700만원), 하이닉스반도체(5천680만원), 현대모비스(5천251만원), SK텔레콤(5천200만원), 삼성SDI(5천180만원)이 뒤따랐다.

전체 평직원 수는 작년 말 72만1천666명으로, 2009년 말보다 6.9%(4만6천742명) 늘어나 지난해 대기업들이 신규 인력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인적구조에서는 작년 말 기준, 정규직이 68만681명, 비정규직이 4만985명으로, 전체 직원에서 차지하는 비정규직 비율은 평균 5.7%를 기록했다.

비정규직 비율은 63%인 웅진코웨이가 가장 높았고, 55%인 대한통운, 롯데쇼핑이 그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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