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휘발유·경유가격 전격 인하

SK에너지, 휘발유·경유가격 전격 인하

입력 2011-04-03 00:00
업데이트 2011-04-0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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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전국 SK주유소서 ℓ당 100원 할인

SK에너지가 지난 2월 서민용 난방유 가격을 인하한 데 이어 파급력이 큰 휘발유와 경유가격 인하를 전격적으로 단행한다.

SK에너지는 물가상승에 따른 국민의 고통을 분담하고 물가안정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부응하기 위해 오는 7일 0시를 기점으로 전국 SK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ℓ당 100원 인하한다고 3일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3개월(7월6일까지)간 지속된다.

이에 따라 전국의 SK주유소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주유금액을 신용카드로 결제할 시 ℓ당 1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보유하고 있는 신용카드의 종류와 상관없으며, 기존 신용카드 할인 혜택이 있을 경우에는 추가로 SK에너지가 제공하는 ℓ당 100원의 할인이 적용된다고 SK에너지는 설명했다.

신용카드가 없는 고객은 ℓ당 100원을 OK캐시백 포인트로 돌려받게 되고, 이는 현금으로 환급받거나 다음 주유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SK에너지는 그러나 앞으로도 국제 석유제품 가격에 변동이 있을 경우엔 이를 국내 가격에 반영할 것이기 때문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고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SK에너지 관계자는 “고물가로 고생하는 국민들과 고통을 분담하고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협력하기 위해 가격인하를 결정했다”며 “정부와 사전에 교감이 있었던 건 아니다”고 말했다.

업계 1위인 SK에너지가 전격적인 가격인하 조치를 단행함에 따라 GS칼텍스와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도 시차를 두고 비슷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SK에너지가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사실상 인하하기로 하자 즉각 논평을 내고 크게 환영했다.

최 장관은 이날 정만기 지경부 대변인이 발표한 입장을 통해 “고유가로 인한 국민들의 부담을 나눠지겠다는 SK에너지의 가격인하 결정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모든 경제주체들이 고통분담과 상생의 정신으로 어려움을 이겨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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