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쇼핑정보 매체, 문자서비스 급부상

고객 쇼핑정보 매체, 문자서비스 급부상

입력 2011-03-18 00:00
수정 2011-03-1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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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고객들이 쇼핑정보를 얻는 매체로 문자서비스가 급부상하고 있다.

18일 롯데백화점 부산 4개점이 고객관계관리(CRM)시스템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LMS(Long Message Service.장문 문자 메시지)를 보고 매장을 찾아 상품을 구입한 고객이 전년대비 8%포인트나 상승한 38%에 달했다.

반면, 백화점에서 마케팅 매체로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DM(Direct Mail.특정고객에게 직접 보내는 상품안내 광고물 또는 할인쿠폰)에서 쇼핑정보를 얻어 상품을 구입한 고객은 53%로 전년대비 2%포인트 늘어나는데 그쳤다.

특히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LMS에 보다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게 되면서 다양한 사은행사와 이벤트 등도 소개할 수 있게 돼 매출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의 LMS 발송고객 매출액은 전년과 비교해 1천억원이 넘게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부산지역 가운데 LMS 선호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진구가 전체 발송고객의 57%가 백화점을 방문했고, 다음으로는 동래구가 54%, 금정구 50%, 연제구 49%, 수영구 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문자서비스를 활용한 마케팅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로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는 장문의 LMS가 보편화됐고, 소셜네트워크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든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백화점 입장에서도 고객 1인당 300~500원의 비용이 드는 DM보다는 고객 1인당 비용이 30원에 불과한 LMS를 활용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는 것도 LMS 확산의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박영환 영업총괄팀장은 “LMS를 활용한 마케팅을 점차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연령이나 성별 등으로 고객을 세분화하는 등 맞춤형 마케팅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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