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중 선박서 휴대전화 통한다

건조중 선박서 휴대전화 통한다

입력 2011-03-09 00:00
수정 2011-03-09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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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현대重 솔루션 개발… 안전·생산성 향상 기여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축구장 4개 크기의 대형 선박을 건조하기 위해 배 안에서 근무하는 박모씨는 사무실로 현장 보고를 할 때마다 외부로 이동해야 한다. 선박 내부에서는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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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의 현장 직원들이 8일 SKT의 초소형 기지국인 펨토셀을 이용해 건조 중인 선박 내부에서 통화하고 있다.  SKT 제공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의 현장 직원들이 8일 SKT의 초소형 기지국인 펨토셀을 이용해 건조 중인 선박 내부에서 통화하고 있다.
SKT 제공


SK텔레콤과 현대중공업은 8일 건조 중인 선박 안에서도 육지와 같이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펨토셀’(초소형 기지국)을 이용한 건조 선박 통신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두 업체는 현대중공업의 울산 조선소에서 배를 만드는 작업자들이 무전기 등 특수 통신수단을 쓰지 않고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솔루션을 시범 서비스할 계획이다.

통상 조선소에서 배를 만들 때 내부 작업이 완료되는 2개월에서 1년 동안은 무선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유선통신망 구축도 어렵다. SKT는 현대중공업이 건조 중인 선박 내의 전력선(PLC)과 펨토셀을 연결해 이 문제를 해결했고, 지난해 말 현장 검증을 통해 타당성 검토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특수 환경인 조선소의 건조 선박 내부에서도 펨토셀 기술을 통해 통신이 가능해져 안전하고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양 사는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해 조선소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다양한 스마트워크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2011-03-0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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