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요금 인하 결심해 달라”

“통신요금 인하 결심해 달라”

입력 2011-03-01 00:00
수정 2011-03-01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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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방통위원장 통신 3사 CEO 간담회서 요청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통신요금 인하는 CEO들이 결심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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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오른쪽 두 번째) 방송통신위원장이 28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통신 3사 최고경영자와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최시중(오른쪽 두 번째) 방송통신위원장이 28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통신 3사 최고경영자와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최 위원장은 28일 통신업계 CEO와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통신요금, 연구개발 및 네트워크 투자 등의 문제에 국민이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 자리에 있는 세분 CEO의 결심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이석채 KT 회장, 하성민 SK텔레콤 총괄사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참석했다.

최 위원장의 ‘결단 요구’에 대한 CEO 세명의 구체적 답변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간담회 직전 “통신비는 여러 차례 인하했다. 더 이상 여력이 없다.”고 말했고, 하성민 SKT 사장도 “통신사의 입장을 모아 봐야 한다.”고 답변해 3사 CEO는 “직접적인 통신비 인하가 어렵다.”는 뜻을 전달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CEO들은 그러나 3사의 마케팅비 합계 금액을 이전보다 1조원가량 낮춰 서비스 투자 등을 강화하는 데 동의했다고 이태희 방통위 대변인이 전했다. 지난해 통신 3사의 마케팅 비용은 모두 7조 5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통신비 개념을 정부 차원에서 재규정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의 가계통신비에는 단말기 비용과 콘텐츠 사용료가 포함돼 스마트폰 확산으로 통신비가 가중된 것처럼 보인다는 지적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2011-03-0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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